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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의 기획위, '인수위 사각지대' ①인구 ②기후 ③소통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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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가 ①인구 감소 대응 ②기후환경 변화 대응 ③시민사회 소통 강화 등 3개 의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정책 과제 수립을 시작했다. 국정과제 선정은 기본적으로 인수위 내 7개 분과의 몫이지만, 각 분과가 우선순위에 두고 다루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기획위가 메우겠다는 취지다.
7일 인수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기획위는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기획위는 각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팀을 꾸려 구체적인 과제를 발굴한 뒤 논의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인구 문제의 경우 인수위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아이 돌봄서비스 강화, 기후위기 대책기구 구성 등 인구와 기후변화 관련 공약을 내놓긴 했지만, 보완할 지점이 많다.
기획위원회는 윤 당선인의 인수위에 특별 설치된 조직이다. ①각 분과에서 놓치는 지점을 보완하고 ②시급한 현안을 기동성 있게 해결하며 ③현안에 매몰된 각 분과 대신 국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이다. 원희룡 기획위원장은 최근 "기획위는 ‘리베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범부처적인 문제를 원활히 조정할 수 있도록 정책 유통 역할과 정무·조정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위는 ①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3개 주제를 주요 안건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구, 기후변화 등은 특정 1개 분과에서만 다루기 어려운 복합적 난제라는 점도 감안됐다.
기획위는 국정과제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다듬는 조정자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기획위에는 원 위원장을 포함해 윤 당선인의 대선공약에 깊이 관여한 인사들이 다수 모여 있는 브레인 조직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최근 "기획위에 있는 분들이 윤 당선인의 어떻게 공약이 만들어졌는지 가장 잘 아는 분들"이라며 "국정과제 초안을 다듬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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