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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 학생도 중간고사 치르는 방안 검토"

입력
2022.04.07 13:00
수정
2022.04.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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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교육부 관리 방안 마련 시 지원"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잠신고등학교 고3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잠신고등학교 고3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은 7일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백브리핑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의 확진 학생 관리 방안 마련을 전제로 중고등학생들의 대면 시험을 논의하겠다고 시사했다.

국가시험처럼 확진자들을 위한 별도 시험 지침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소관 부처가 자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면 방역당국이 자문을 통해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팀장은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확진자 시험 관리에 대한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이 부분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면, 중대본과 방대본이 협의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중고등학교에서 치러지는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격리 지침에 따라 확진된 학생은 비확진 학생과 한 공간에서 대면 시험을 치르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교육부는 앞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확진돼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의료기관의 진료확인서를 제출하면 결석 처리에 따른 인정점(이전 또는 이후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환산한 성적)을 부여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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