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美부장관 "北 공격에 신뢰할 억지력 보여주는 조처 취할 것"

입력
2022.04.0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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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앞으로 더 많은 발사 있을 것으로 예상"
"핵무장한 북한은 중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들어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들어오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잇따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억지력 과시 등 강력 조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6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올해 들어 북한의 13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있었고 마지막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미국에서 만나는 인사들과 하고 있는 논의 중 많은 부분이 북한 대응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의는 우리가 북한이 대가 없이 이 행위를 계속할 수 없음을 알도록 할 강력한 조처와, 북한 공격에 대응해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줄 조처를 할 것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이 계속 중국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핵 무장한 북한은 중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다고 중국에 협력을 촉구했다.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한국, 일본 동료들과 협의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또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도 열려 있다면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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