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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취임식 오고 싶다면 사연 보내주세요" 일반 초청자 공모

입력
2022.04.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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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준비위원회 홈페이지 만들어 접수
성소수자·탈북자 등 사회적 약자 포용

박주선(가운데)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4차 실무회의 및 워크숍'을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

박주선(가운데)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4차 실무회의 및 워크숍'을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국민들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 모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취임식 참석을 희망하는 이가 자신의 사연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취준위) 측에 보내면, 취준위가 새 정부의 국정운영 취지에 부합하는 이를 선정해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6일 취준위에 따르면, 취임식에는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취준위가 자체 선정한 초청객 외에 외부 공모로 모집한 국민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취준위 관계자는 "조만간 취임준비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은 이유나 사연을 보내주면, 선정된 분들에게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등을 통해 취임식 초청장을 보내 드릴 것"이라고 했다. 취임식 장소인 국회의사당 앞마당은 최대 5만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외부 공모를 통해 참석하는 일반 국민의 규모는 500여 명 수준이다.

취준위는 '국민통합'과 '취약계층과의 동행'이라는 기조에 맞춰 취임식 초청 인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에 강조해왔던 가치들로, 성소수자나 탈북자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한편 취임식은 역대 대통령들의 관행에 따라 국회에서 오전 11시에 열린다. 취준위 관계자는 "오전 10시에는 식전행사가 열리는데, 겉으로만 화려한 축제보다는 내실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준위 측은 취임식 행사와 연계해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홍보하는 사전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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