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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책임내각, 인사·예산권 갖고 정책 자율성 확대하는 것"

입력
2022.04.06 11:06
수정
2022.04.06 11: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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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8000만원 급여 수령은
"인사청문회 때 질문 나오면 답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새 정부가 추진할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의 역할에 대해 "인사 및 예산권을 갖고 정책 추진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상적인 책임총리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께서는 '청와대의 기능을 조금 줄이고, 그 대신 내각이 권한을 위임받아 책임을 확실히 지면서 어젠다를 추진해달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부연했다. 청와대의 권한을 내각으로 분산하는 조치가 인사 및 예산권을 나누는 것이라는 취지다.

한 후보자는 인사에 대한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총리나 장관이 자신이 쓸 사람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검증은 누가 좀 도와줘야 한다"며 "인사 검증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추천받아서 다시 검증하는 절차를 밟는 등 인사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단, 내각 구성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본인의 의견이 반영된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당선인과 같이 협의하고 토론하면서 가장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등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해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에쓰오일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연 8,000만 원의 급여를 받은 사실에 대해 "별로 이야기할 것이 없다"며 "청문회에서 질문이 있으면 답변드리겠다"고 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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