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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성공법

입력
2022.04.06 19:00
25면

편집자주

직장생활에 고민하는 MZ세대들을 위해 리더십컨설팅 전문가 한승희 대표가 전하는 아주 현실적인 꿀팁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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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많은 곳에서 시행되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재택을 하면서, 코로나 이전에는 '그런 걸 어떻게 영상회의로 진행하지? 얼굴 보고 직접 해야지' 하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영상업무로 진행되는 게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필자의 외국 생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재택근무를 하기 매우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재택근무 실행은 일부 기업, 업종에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재택근무를 해 본 직장인들은 물론 기업에서의 만족도가 높아,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성공적 재택근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발전을 이루었다. 공장 라인에 한 명이라도 빠지거나 늦으면 생산 라인이 제대로 안 돌아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 더 이상 제조업이 아니더라도 그 문화는 남아 있어, 조직의 윗사람들은 직원이 제시간에 출근해서 눈앞에서 일하는 걸 확인하면 맘이 편하다. 우리 기업 문화는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아직은 진행형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할 때, 많은 직장인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줌(Zoom)회의에 참석하며 피로를 호소하곤 했었다. FOMO(Fear of Missing Out – 고립공포감), 혹은 상사 눈에 안 띄면 놀고 있다 생각할까 하는 불안감이 원인이었다. 오랫동안 자율성 높은 업무 문화가 자리 잡은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으니 사람 마음은 어디에서나 비슷하나 보다.

재택근무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직원들에게 자율과 책임을 같이 주어야 하며, 서로 신뢰가 있어야 한다. 직원이 어느 장소에서 얼마나 긴 시간을 들여 일하는지는 자율에 맡기되, 연초에 정한 목표를 바탕으로 달성한 성과 중심으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직원 관리에 쓰는 노력도 많이 줄고, 재택근무에 대한 불신감도 많이 없어질 것이다. 문화를 바꾸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나 우리 주위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변화에 맞춰,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며 기업에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한승희 글로벌리더십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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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글로벌리더십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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