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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심한 봄에 찾아오는 '3대 눈 질환'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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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일교차가 매우 커진데다 건조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황사가 자주 발생하면서 각종 먼지들이 대기 중에 떠다닌다.
이런 봄철 대기 환경은 호흡기 건강은 물론 눈 건강까지 위협한다. 봄철 발생하기 쉬운 3대 눈 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 따가우며 눈곱이 심하게 낀다. 또한 충혈, 과도한 눈물, 결막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봄철(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2016년 72만6,000여 명에서 2018년 79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봄에만 80만 명이 고통 받는 이 질환은 꽃가루, 화장품, 비누, 샴푸, 풀, 먼지, 곰팡이 등 여러 가지 원인 물질로 인해 발생한다. 집먼지진드기나 동물 털 등으로 인해 발생할 때도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고, 평소 집안 청소와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외출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눈 표면인 각결막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 번 걸리면 완치까지 2~3주 정도 걸릴 뿐만 아니라 심하면 시력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증상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슷해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눈물이 자주 나고 따끔거린다. 또한 자고 일어나면 눈이 잘 떠지지 않을 만큼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심화되면 눈뿐만 아니라 귀밑 림프절이 부어 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인후 결막염은 눈 충혈, 결막 부종을 동반한 고열과 목 통증이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무엇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재연 남양주 누네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원장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렸다면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주변인들에게 2차 전파를 막기 위해 세면도구나 수건 등을 따로 써야 한다”고 했다.
안구건조증도 건조한 봄철 빠질 수 없는 눈 질환 불청객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며 시리고 쓰라린 느낌, 눈 피로감, 침침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소프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건조함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온열 눈찜질팩을 하면서 안구건조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전재연 원장은 “건조해진 눈은 깜박일 때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기 쉽다.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면 각막염이나 각막궤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고 습도를 적절히 조절 및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기기 사용 시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사무 작업을 할 때는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면 눈 피로는 물론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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