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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재정·행정 조화, 양천구 주민 건강 최우선 행정력 빛났다

입력
2022.04.08 07:30

[2022 지자체 평가]
서울 동대문구·양천구, 전국 자치구 최우수에
동대문, 재정성과·건전성·운용 고루 높은 평가
양천, 독보적 행정서비스로 다른 지자체 압도
대덕·해운대·서울 강서·대구 동구도 재정 탄탄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 제공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가 2022 전국지방자치단체평가 자치구 그룹(69곳)에서 최상위에 오른 비결은 재정과 행정의 조화였다. 전국 지자체 최고 수준의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한 보건·민원 등 적극적 행정서비스가 가능했다.

동대문구는 재정역량 1등급에 올랐다. 재정성과(1등급), 재정건전성(2등급), 재정운용(3등급) 등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원영역에서도 1등급을 받아 최상위권으로 분류됐다. 민원을 포함한 행정서비스역량 평가 지표 가운데 보건영역(2등급), 복지·안전영역(3등급)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연합뉴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연합뉴스

동대문구와 함께 종합 1등급을 차지해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서울 양천구는 전국 자치구 중 독보적인 행정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서비스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민원영역에선 만점을 받았고, 보건·안전영역에서도 1등급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구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고위험 음주율, 흡연율 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최상위권에 속했다. 안전의 경우 지역 안전 지수와 화재 발생 건수 모두 1등급이었다.

양천구의 재정운용(2등급)은 지방세 징수율, 중기 재정계획안 비율, 세수 오차비율 등 각종 지표에서 모두 2등급에 올라 상위권을 유지했다. 재정건전성을 비롯한 재정역량은 3등급으로 분류됐다.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대전 대덕구 제공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대전 대덕구 제공

종합 1등급에 포함된 대전 대덕구는 행정서비스(2등급), 재정역량(1등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재정성과·재정운용영역이 1등급으로 최우수 자치단체에 속했다. 복지·교육영역도 1등급이었다. 다만 재정건전성은 4등급에 그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대덕구와 함께 1등급으로 분류된 부산 해운대구는 재정성과(1등급)에서 만점을 받아 다른 자치구를 압도했다. 여기에 재정운용·재정건전성(3등급) 분야 평가를 합해 재정역량 부문에서도 1등급을 차지했다.

서울 강서구는 행정서비스(2등급), 재정역량(1등급)의 성과를 바탕으로 종합 1등급에 올랐다. 재정역량을 평가하는 재정성과(1등급), 재정운용(2등급), 재정건전성(3등급)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을 거머쥔 덕분이다. 재정역량 1등급인 대구 동구는 유치원 보급률과 교원 1인당 학생 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교육영역에서도 1등급을 꿰찼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노현송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이번 자치구 평가에서는 행정서비스보다 재정역량이 순위를 판가름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등급을 받은 상위 6개 자치구 중 서울 양천구를 제외한 5개 자치구는 재정역량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아 상위권에 올랐다. 최지영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연구교수는 “전국의 지자체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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