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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당일 경북 봉화에 또 산불… 대응 2단계 발령

입력
2022.04.05 16:01
수정
2022.04.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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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채 일부 태우고 강풍 속 확산 중

5일 오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난 산불로 건물이 불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5일 오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난 산불로 건물이 불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된 가운데 식목일인 5일 오후 1시 29분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산 39의1 야산에서 불이나 오후 4시 현재 주택 1채 일부를 태운 채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산불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분류돼 있다.

산림당국은 오후 2시 50분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초대형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17대, 산불특수진화대 등 산불진화대원 153명 등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또 산불 진행방향의 주민 20명이 마을회관과 기도원에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인근주택 및 문화재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를 배치해 물을 뿌리는 등 대비하고 있다.

이날 불은 야산 인근 한 주택에서 불씨가 남아 있는 화목보일러 재를 산에 버리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 2단계 발령으로 봉화군수는 관할기관 및 인접기관 산불진화헬기 100%, 진화대원은 관할기관 100%, 인접기관 50%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게 된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현재 봉화군 일대 순간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봉화 주민들은 산림당국 및 봉화군에서 발표하는 재난 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5일 오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5일 오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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