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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내방가사·태안 유류피해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아태목록 등재 도전

입력
2022.04.05 14:35
수정
2022.04.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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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인 삼국유사. 연세대학교 소장

국보인 삼국유사. 연세대학교 소장

삼국유사와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한 5건에 대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3건을 등재 대상으로 정했다고 5일 밝혔다. 등재신청서를 6월 15일까지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 제출하면 연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이미 올라 있다.

고려 일연 스님이 1281년 편찬한 삼국유사는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한 종합서로 '자국 중심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돼 있었음을 보여준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렸던 기획전 '이내말삼 들어보소, 내방가사'에 전시된 '헌수가'.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렸던 기획전 '이내말삼 들어보소, 내방가사'에 전시된 '헌수가'.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내방가사는 조선의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 문학작품을 필사한 기록물로, 당대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이 담겼다. 특히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인정받고 있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삼성중공업 크레인과 유조선이 출동해 발생한 대형 유류 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2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기록물이다. 대규모 환경 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로 평가된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선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거대한 인간띠 그래픽, 각종 영상, 방제복 및 방제도구, 오염된 실물 조류 등을 전시한다. 충남도 제공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선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거대한 인간띠 그래픽, 각종 영상, 방제복 및 방제도구, 오염된 실물 조류 등을 전시한다. 충남도 제공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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