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모레-종근당과 손잡고 AI 건광관리 플랫폼 사업 진출

입력
2022.04.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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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아모레, 종근당 등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건강관리 사업에 진출한다. AI가 10년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필요한 운동과 건강 상품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SK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SK C&C는 5일 아모레퍼시픽, 종근당건강, 메디에이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맞춤형으로 이용자들의 건강관리를 해주는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상반기 중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과 이용자들을 위한 앱을 개발해 공개한다. 앱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가 앱에서 인증하면 최대 10년치 건강검진 결과를 가져와 분석해 제공한다. 분석은 건강 데이터를 전문으로 다루는 메디에이지에서 맡는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는 10년간 생체 나이를 비교해 건강 상태의 변화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AI가 빅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상품과 운동 서비스를 추천한다. 이용자는 여기서 걷기 등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받아 아모레퍼시픽과 종근당건강 등 제휴사들의 건강관련 상품 구매시 할인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기열(앞줄 맨 왼쪽부터 차례로)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 박종만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유닛장, 김강형 메디에이지 대표 등이 5일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기열(앞줄 맨 왼쪽부터 차례로) SK C&C 디지털플랫폼총괄,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 박종만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유닛장, 김강형 메디에이지 대표 등이 5일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C&C는 앞으로 이용자들과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연결시켜 주는 데이터 거래 중개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이용 동의한 데이터를 활용해 보상을 받고, 기업들은 각종 상품 개발과 판촉 활동에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 업체는 온라인 심리상담 전문업체 아토머스의 마인드카페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연계해 정신건강과 피부건강 관리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은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에 매일 머무르는 것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건강검진의 사후 관리 기능이 강화되면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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