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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잘할 것' 응답자의 40% "공동정부 구성 등 통합·협치 기대"

입력
2022.04.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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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KSOI 새 정부 국정 전망 조사
새 정부 국정운영 전망...긍정 49.6%, 부정 46.8%
부정 전망자 79% "자질과 역량 우려"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 들어오고 있다. 서재훈 기자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 들어오고 있다. 서재훈 기자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보는 국민들은 '통합 및 협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국민들은 '당선인의 자질과 역량 부족'을 각각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국정 전망 조사에서 '잘할 것'이란 긍정 전망은 49.6%, '잘 못할 것'이라는 부정 전망은 46.8%로 집계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KSOI 측은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내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 기대치는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지역별로 보면 긍정 전망은 60세 이상(66.7%), 대구·경북(69%)에서 높았다. 부정 전망은 만 18~29세(52.1%)·40대(63.1%), 광주·전라(69.9%)에서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8.7%, 부정 46.2%였고,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과 '모름')에서는 긍정 39.6%, 부정 52.3%로 부정 전망이 높았다.


윤석열 당선인 국정 전망 평가 이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윤석열 당선인 국정 전망 평가 이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긍정 전망의 이유로는 '공동정부 구성, 탕평 인사 등 통합 및 협치'가 39.5%의 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 26.4%, '당선인의 자질과 역량' 17.4% 순이다. 만 18~29세(37.1%)와 30대(43.4%)는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를, 50대(44.7%)·60대 이상(46%)은 '통합 및 협치'를 긍정 전망의 주 이유로 들었다.

부정 전망 이유 중에서는 '당선인 자질과 역량 부족'이 78.6%로 과반이 넘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여당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할 것 같아서' 9.5%, '공약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7.1%였다. 자질과 역량은 주로 30대(83.4%)·40대(82.7%)·50대(85.6%), 화이트칼라(86.7%)층이 문제 삼았다. 만 18~29세는 '공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20.2%로 5% 안팎에 그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문 대통령 국정 긍·부정 평가 0.3%포인트 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평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 평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8.8%, 부정 평가는 49.1%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 14일 공표한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2.6%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하락했다. KSOI 측은 "긍·부정 차이가 0.3%포인트로 줄어들며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차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정당 지지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1%, 국민의힘 31.2%, 국민의당 9.8%, 정의당 4%다. 직전 조사(지난달 14일)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6.4%포인트, 2.2%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7%로 직전 조사에 비해 7.1%포인트 늘었다. 자세한 내용은 KSOI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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