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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폭증 상하이에 대규모 병력 파견...우한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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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새 거점이 된 인구 2,500만 명의 상하이시에 2,000여 명의 군 병력을 투입했다. 중국 정부가 봉쇄된 특정 도시에 대규모 군병력 자원을 동원하기는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처음이다.
4일 중국 해방군보와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전날 육군·해군·합동군수지원 부대 등 7개 부대 소속 의무병을 포함한 2,000여 명의 병력을 상하이시에 파견했다. 이들은 감염자 치료와 핵산 검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장쑤성과 저장성, 베이징시 등 각 성에서도 1만 명 이상의 의료 종사자들이 고속철도와 비행편을 통해 상하이시에 도착했다.
상하이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료진 파견은 2019년 말 우한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은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 6,600명 이상의 의료진을 파견한 바 있다.
중국이 또다시 대규모 병력을 전격 투입한 것은 상하이 내 의료체계가 확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내 신규 감염자는 9,00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전체 신규 감염자(1만3,137명)의 약 70%가 상하이에서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는 매일 폭증하고 있지만, 주요 병원 병상은 이미 포화 상태다. 최근 발생한 대다수 확진자들은 실내 체육관이나 도시 곳곳에 급조된 임시 격리소에 수용되고 있다. 이런 탓에 코로나19 외 다른 질병에 걸린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상하이에 위치한 한 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들이 한 병상에 서너 명씩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초 상하이시는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총 8일간 도시를 봉쇄할 예정이었으나 봉쇄 연장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감염자가 나온 아파트 단지를 14일간 봉쇄하는 등 추가 봉쇄 계획을 내놓으면서다.
최근까지 잠잠했던 수도 베이징도 위태위태하다. 한국인 밀집 지역인 차오양구 왕징에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감염자들은 한국 옷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의류점 직원과 그 동거인들이라고 베이징일보는 전했다.
한편 쑤저우시 코로나19합동통제본부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 서열을 가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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