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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는 올드보이 아니다" 보수 논객 전원책이 치켜세운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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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받은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도 아우르는 경륜을 가진 분"이라며 "현안을 꿰뚫고 있어 일부 언론에서 붙인 '올드보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비법률가인 한 전 총리가 한 대형 로펌 김앤장에서 고문을 지낸 이력에 대해선 "공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일부 언론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해 '올드보이' '무색무취' 같은 표현을 썼더라"면서 "무색무취하다는 말은 좋게 말하면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람이며,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색무취'라는 표현의 단점도 짚었다. 전 변호사는 "나쁘게 악의적으로 말하면 권력마다 잘 구실을 해왔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가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중책을 맡았던 점을 꼽았다. 김대중 정부에선 경제수석을, 노무현 정부에선 총리를 했다. 이명박 정부선 주미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이에 "그런 면에서 이분이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까지도 다 아우를 수 있을 정도의 경륜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또한 그는 한 전 총리를 가리켜 "'올드보이'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한 전 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4대 과제'를 얘기한 것을 들며 "이분이 얘기하는 문제는 제가 감탄을 했다. 현안은 제대로 꿰고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한 전 총리가 국익 외교, 강한 국방 그리고 재정 건전성 문제를 얘기했다"며 "우리 국가채무가 올해 말 1,075조 (원)을 넘는데, 이렇게 되면 내년에 우리가 쓸 돈이 하나도 없다. 당장 내년부터 내후년 정도 되면 1년에 갚아야 할 국채가 계속해서 90조 원 정도씩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국가 재정에 대해 "그럼 예산을 짜는데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쓸 돈이 없어서"라며 "잘못하면 우리 신용등급이 떨어질 거고, 국가 부도 사태까지 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전 변호사는 "한 전 총리가 국가 안정에 최후의 보루다 라는 표현을 썼더라"며 "이분이 현안을 정말 잘 보고 계시구나, 그래서 '올드보이'는 아니다. '올드보이'라면 그렇게 현안을 꿰뚫고 있지 못한다"고 윤 당선인이 한 전 총리를 지명한 이유를 짚었다.
이어 '경제 원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려면 경제를 잘 아는 총리에다가 경제부총리 그리고 쭉 내려가서 이번에 새로 임명되신 한은 총재도 당장 유동성 문제를 걱정하더라"며 "내가 보기에는 잘만 하면 정말 괜찮은 '원팀'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 싶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다만 한 전 총리가 공직에서 물러난 뒤 대형 로펌인 김앤장에서 고문을 지낸 것을 지적했다. 법률가라면 모를까 비법률가가 대형 로펌에서 고문을 지냈다가 "그다음에 공직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 이유에 대해 "고문이든 뭐든 우리나라에서는 로비스트라고 하면 좀 나쁘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에선 로비스트가 합법적이다"라면서도 "김앤장의 비법률가가 고문으로 있다는 말은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어도 대형 법률회사에서 고문을 지냈다면, 그때 또 론스타 사건이 터졌을 때다"라면서 "그다음에는 공직에 나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공사를 정확히 구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를 보면 본인이 '나한테 총리시키지 마시라' 했다는데 저는 모르겠다"며 "신선감은 없지만 윤 당선인이 이분을 지명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여소야대의 '돌파 카드'로 보는 것 같다. 만약 정통 야당 정치인이라면 어떻게 반대를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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