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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검증...조국 겪으며 높아진 국민 눈높이 어떻게 작용할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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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한덕수 전 총리와 관련해 "원만하고 관리능력이 아주 좋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과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를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를 "원만하시고 관리 능력이 아주 좋은 분"이라고 소개한 이 의원은 전날 한 후보자의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국익 외교, 재정 건전성, 국제수지 흑자, 생산성 제고 등 4개를 말하는 걸로 봐서 주로 안정적 기조를 말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도 15년 전에 아는 분이니까 국회에서 평가를 해야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 때 ①국민들이 원한 건 '국가가 G10이면 국민의 삶도 G10이 되게 해 달라'와 ②일자리 주택 노후 연금에 대한 불안 등에 대한 강력한 소구였는데 이건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앞으로 ③미·중의 기술전쟁이 시작됐는데 미래 전쟁에 과연 대비할 수 있을 것인지 이런 부분이 앞으로 (청문회 검증의) 핵심적인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한 후보자의 저축은행 사태 책임 문제와 론스타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정책적인 부분에서 말씀드리고 싶다"면서도 "구체적인 검증 과정은 국회에서 걸러질 문제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조국 교수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의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다. 그건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가 추진 의지를 표명한 '책임총리제'에 대해서는 "정말 필요하다고 보고 그러기 위해서는 총리실 산하에 인사혁신처를 두고 인사혁신위원회가 확실히 역할을 해야 한다"며 "총리가 2배 수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지명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폴란드 (우크라니아) 난민촌 현장에 가서 한국에 오시길 원하시는 (고려인 난민) 분들을 돕기 위해 8일 폴란드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인 난민의 국내 수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우크라이나 난민 400만 명이 피란 왔는데, 이 중 폴란드에만 고려인이 1,000명 정도 난민촌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인의 역사라는 것이 결국 독립운동하러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정말 가슴 아픈 역사의 후예들이다. 당당하게 보호하고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부와 관련 협의를 한 적 있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정부도 (고려인 난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현지에 가서 난민촌을 다 보고 인도적 지원이 무엇이 필요한지 정부와 협의해서 실질적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은 11일 오후 5시 국회도서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의원은 "러시아에 있는 현대자동차 같은 우리 기업을 한편으로 보호해야 되고, 또 한편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은 사실 잘못된 부분이다"면서 "국제사회에 우리 목소리를 분명히 낼 필요가 있고 (무역 등) 균형 잡힌 것을 해 나가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좋을까 신중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까 11일로 대략 잠정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러시아 측 반발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가 세계 보편성에 대해서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과 외교적인 노력을 해서 (러시아의 반발로부터) 한국 기업을 지키는 건 또 다른 외교 영역"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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