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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흥행 예감 '아트부산', 70억 리히텐슈타인... 해외갤러리 다수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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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산발 열기가 국내 미술 시장을 달군다. 70억원을 호가하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이는 그레이갤러리 등 해외 유수 화랑 다수가 참여하는 미술 장터(아트페어) 아트부산이 사상 최대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아트쇼부산은 4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1회 아트부산을 5월 13~15일 부산 벡스코1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600억원 매출과 방문객 1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아트부산은 국내 미술시장 최대 판매액(350억원)과 최다 방문객 수(8만명) 기록을 쓴 바 있다.
이번엔 21개국 134개 갤러리(국내 101개, 해외 33개)가 참가한다. 여느 때보다 해외 갤러리를 주목할 만하다. 해외 갤러리 21곳이 한국 컬렉터와 처음 만난다. 이중 그레이갤러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하우메 플렌자의 전속 화랑으로 이름 높다. 그레이갤러리가 선보이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오일 페인팅 작품 'Purple Range(1966년 작)'는 5,750만 달러(약 70억원)로 이번 행사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다. 그레이갤러리는 가로 8.7m, 세로 2.7m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작품을 부스 한 면에 내건다. 그림 속 장면대로 작품 앞에 의자를 놓아 관람객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유럽 명문 화랑 타데우스 로팍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신작을 선보이고, 아시아 최대 갤러리 탕 컨템포러리아트는 없어서 못 살 정도로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자오자오와 아이웨이웨이 작품을 내놓는다.
아트부산은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최정상 화랑은 물론 MZ 컬렉터를 겨냥한 젊은 갤러리도 적극 끌어안았다. 갤러리스탠, 갤러리기체, 실린더, 에이라운지, 디스위켄드룸,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엔 투어리즘을 접목해 '즐기는 아트페어'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작품을 직접 구매하는 VVIP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다.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장 푸르베 하우스'를 VIP 라운지로 그대로 옮겨와 마치 야외 테라스에 나와있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김종학·강강훈·이진용 작가의 스튜디오 만남과 개인 컬렉터의 집을 방문하는 프라이빗 투어를 올해 처음 운영한다.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의전 차량(리무진) 제공도 이어진다.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는 "아트페어와 투어리즘이 같이 가야한다"며 "아트페어가 열리는 동안 도시 전체 구성원이 아트를 즐기고, 받아들일 수 있게끔 베푸는 문화를 이끌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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