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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사태' 일파만파...넷플릭스 등 OTT 빠른 '손절'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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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저지른 폭행 사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는 스미스를 주인공을 내세워 예정됐던 영화 제작 일정을 중단하거나 공개 일정을 미루는 등 빠른 '손절' 노선을 취하고 있다. 스미스는 스스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반납했지만 이마저도 싸늘한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트리포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스미스를 주연으로 한 액션 스릴러 영화 '패스트 앤드 루스' 제작을 늦췄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는데 스미스의 폭행 사건 이후 자연스럽게 제작이 후순위로 밀렸다는 것이다.
'패스트 앤드 루스'는 영화 '존윅'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 2'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가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폴 가이'를 연출하기로 하면서 감독 자리는 공석이 된 것.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새로운 감독을 물색함과 더불어 다른 주연 배우를 찾을지는 불투명하게 됐다. 또 다른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가 '패스트 앤 루즈' 작업에 들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주인공을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완전히 뒷전으로 밀린 셈이다.
또한 애플TV+도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스미스가 주연인 영화 '이맨시페이션(Emancipation·해방)'의 촬영이 모두 끝나 올해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폭행 사건 이후 공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예 탈출기를 담은 이번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노려볼 정도로 작품성이 기대됐다. 하지만 스미스의 폭행 논란 이후 빛이 바랜 상태다.
소니픽쳐스는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쁜 녀석들 4' 제작을 준비했다가 이마저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의 폭행 사건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이처럼 영화계 곳곳에서 스미스에 대한 질타는 줄을 잇고 있다. 짐 캐리 등 배우들이 맹비난을 퍼붓고 있으며, 영화계와 OTT업체마저 고개를 젓고 있다.
스미스는 앞서 1일 스스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이사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그는 "시상식에서의 행동이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크리스 록과 그 가족, 전 세계 시청자를 비롯해 상처를 준 이들이 많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추가 징계 결과를 모두 수용하겠다"며 "다시는 이성보다 폭력이 앞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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