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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박근혜 정치할 일 단언코 없어… 사저정치는 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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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자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직접 뛰어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을 두고 '사저 정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유 변호사는 1일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사저 정치를 한다고 평가하는 건 평가한 사람들의 몫이지만,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현실에 바로 들어가거나 정치를 할 일은 없다고 감히 단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줬기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은) 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걸 굳이 확대해서 '사저 정치를 시작했다' 이렇게 보는 것은 굉장한 곡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정치가 간접적인 경우도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수긍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모든 발언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에는 경계심을 보였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자 5선 국회의원, 당 대표를 지낸 국가 원로가 어떤 정치 현안이 있을 때 얼마든 본인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며 "정치적인 발언이다,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굉장히 좁은 해석"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유 변호사는 "윤 당선인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내려온 날(3월 24일) '당선인이 아마 다음 주 대구 경북 쪽을 갈 일이 있는데 찾아뵐 수 있지 않겠냐'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상태를 봐서 날짜를 조율하자고 말했고, 이후 재차 약속 날짜를 잡거나 다른 연락이 온 게 없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수사를 주도한 윤 당선인을 만나는 것이 껄끄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박 전 대통령이 개인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며 "(사감으로 만남 여부를 결정하는 일도)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5월 10일 열릴 윤 당선인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취임식 참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어떤 의견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초청을) 가정해서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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