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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찬민♥임수현 결혼식, 이수근·오나미 등 개그맨 총출동...'황해' 복장 신랑 입장

입력
2022.04.02 16:48
정찬민 임수현 부부가 한 편의 공연 같은 결혼식을 완성했다. 유수경 기자

정찬민 임수현 부부가 한 편의 공연 같은 결혼식을 완성했다. 유수경 기자

개그맨 정찬민과 배우 임수현이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한 편의 멋진 공연처럼 꾸며졌다. 이수근과 오나미 등 수많은 개그맨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컨벤션에서 정찬민과 임수현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사회는 윤형빈이 맡았다. 그는 오랜 연륜만큼 안정된 입담으로 결혼식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

정찬민은 신랑 입장 순서부터 개그맨다운 통통 튀는 재치를 발산하며 하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황해' 복장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 그는 옷을 벗어던지며 멋진 신랑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정찬민이 '황해' 복장으로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유수경 기자

정찬민이 '황해' 복장으로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유수경 기자

신부 입장 역시 범상치 않았다. 모두가 숨죽이고 기다리던 순간, 부케로 얼굴을 가린 신부가 등장했는데 어딘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정찬민의 동료가 준비한 몰래 카메라였던 것. 분위기는 한껏 달궈졌고, 이후 아름다운 신부 임수현이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등장했다. 정찬민의 장인 어른 역시 빛나는 센스를 자랑했다. 그는 양복 주머니에서 반짝이를 꺼내 직접 뿌리며 딸의 결혼을 축하했다.

첫 번째 축가의 주인공은 개그맨 이상호·이상민 형제였다. 이들은 '울 엄마'를 선곡해 정찬민과 임수현의 부모님들에게 멋진 노래를 바쳤다. 이어 가수 박완규가 등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완규는 "축가를 안 하면 정찬민이 보이스피싱을 할 거라고 해서 왔다"며 재치 있는 멘트를 날렸고, '사랑하기 전에는'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정찬민이 속한 그룹 삼마이가 신곡을 선보였다. 유수경 기자

정찬민이 속한 그룹 삼마이가 신곡을 선보였다. 유수경 기자

끝으로 정찬민이 멤버로 있는 혼성 그룹 삼마이(3my, 임우일·정찬민·조수연)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결혼식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신곡 '겨울 헌팅송'은 이날 오후 발매됐다.

앞서 정찬민은 "결혼식에서 쇼케이스를 할 예정"이라며 기자에게 알린 바 있다. 이들의 무대 중 난입한 개그맨 김진주는 화끈한 엽기 댄스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경쾌한 노래 덕에 결혼식의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고, 신부 역시 마이크를 잡고 직접 노래에 동참하며 남다른 끼를 증명했다.

정찬민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개그맨들. 유수경 기자

정찬민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개그맨들. 유수경 기자

하객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이수근과 허경환, 오나미, 류근지, 박소영, 김지호 외 수많은 개그맨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정찬민은 지난 2012년 KBS 공채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코너 '황해'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개승자'에서 활약 중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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