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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나선 유영하 향해 변희재 "박근혜 지지의 역풍 상상 초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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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자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은 데 대해 일부 보수 인사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단 한 번도 선출직을 해보지 못한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후광만으로 선거에 나서는 자체가 '보수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여옥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유영하가 대구시장 나간다가 뉴스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주기로 했다가 뉴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유 변호사를 "오로지 박근혜 후광으로 버티는 정치적 좀비"에 비유하며 "홀로서기도 못하는 사람이 대구시장이 되려 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박근혜"라고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국민이 선거권력으로 준 대통령 자리도 못 지킨 것 아니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메시지도 내고 다른 활동도 할 것'이라는 유영하 말이 더 소름 돋는다. 넷플릭스 킹덤 실사판을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볼 것이란 예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보수 정치, 이렇게 또 후퇴하냐"고 냉소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쓸데없이 경선에서 특정인을 밀어, 홍준표 이진숙 등과 원수 될 이유가 있냐"고 지적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는 데 대해 "이름만 걸어주고 네가 알아서 경선 이겨라 정도의 뜻일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변 고문은 "박 전 대통령이 현장에 나와 마이크 잡고 유영하 지지를 호소해도 안 된다"며 "경기 군포에서 3번 낙선한 자가 대구시장 출마하는 것 자체가 대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유영하가 이기는 길은 오직 유영하를 전략공천으로 찍는 것"이라며 "이 역풍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후원회 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출마)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편지나 육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의사를 표명하실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직접 지원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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