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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 하고 혼자 살 것" ('써클하우스')

입력
2022.04.01 14:01
한가인이 결혼 전날 연정훈에게 폭탄 발언을 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SBS '써클하우스' 캡처

한가인이 결혼 전날 연정훈에게 폭탄 발언을 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SBS '써클하우스' 캡처

배우 한가인이 연정훈과 결혼 하루 전날 고민에 빠졌던 일을 고백했다. 그는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고 선언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하우스'에서는 '내겐 너무 무거운 요즘 결혼'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댄서 리정은 "저는 결혼 생각이 없다. 지인들한테 '결혼하니까 행복하고 좋냐'고 물었더니 '진짜 좋은데 너는 안 해도 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결혼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도 많이 낳으라고 한다"며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가인은 "저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결혼하지 않겠다"며 "혼자서 멋지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홍철은 "아이들도 있고 행복한 생활을 해봤는데도 안 하겠다는 거냐"라며 놀라움을 표했고, 한가인은 "그런 경험을 해봤으니까 혼자 사는 삶도 어떤지 궁금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또한 이날 한가인은 결혼을 앞둔 여성 출연자를 향해 "심경이 복잡하지 않나"라고 물으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자신의 사례를 언급하며 "난 결혼 전날 '안 하겠다'고 했었다. 남편의 친한 형이 축하를 해주겠다고 미국에서 왔었는데 남편이 늦게까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촬영하느라 바쁘고 내일 결혼해야 하니 예민한 상태라 화가 났다. (연정훈에게) 전화해서 '기자회견 다시 하자. 난 결혼 못 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와서 빌고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이승기는 "(연정훈이) 술을 아무리 먹어도 바로 깼겠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한가인은 결혼 17년 차임에도 아직 남편과 방귀를 안 텄다며 "방귀가 나올 것 같으면 화장실로 달려가서 문을 다 닫고 뀐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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