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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선언 현장에 이재명 최측근 정성호가 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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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 행사에는 김 대표가 대선 때 손잡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 정성호 의원과 김병욱 의원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발표한 것도 정 의원실에 부탁해서 소개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31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정 의원이 자신이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 참석한 것을 두고 "정성호 의원은 제가 경제부총리를 할 적에 소관 상임위였던 기재위원장을 했다"면서 "서로 의견도 맞고 뜻도 맞고 그 당시 청와대와 여러 정책의 대립이 있을 때도 늘 제 입장을 이해해주시고 하면서 가깝게 지냈던 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와 저의 연대 때 중간에서 다리를 놓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국회에서 선언하는데 정 의원 사무실에 부탁드려서 (소통관 이용을) 소개도 받았다. 그런 부탁을 드렸기 때문에 같이 와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김병욱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경기도 의원 몇몇 분들께 어제 전화를 드려서 사전에 말씀을 드리는 과정에 김병욱 의원이 흔쾌히 와 보겠다는 말씀을 주셔서 온 것이지 이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런 건 아니라고 이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의 출마 선언에 민주당 쪽에서 정 의원과 김 의원이 참석한 것을 두고 사실상 이재명 상임고문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김 대표는 이런 추측에 손사래를 쳤고, 경기지사 출마도 사전에 상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는 통화를 몇 차례 했지만, 주로 얘기한 것은 대선 때 합의했던 공동선언문 실천방안과 계획에 대한 얘기였다"며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선거 의미 같은 것은 얘기한 적이 있지만 출마 지역이나 어디 나가거나 등을 상의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합당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서 경기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①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서 독선에 빠질 수 있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②이재명 후보와의 가치 연대 약속을 김동연이 경기도에서 실천한다 ③정치교체가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정치교체'에 대해 "정치 기득권 깨기"라고 정의하면서 "이것을 하기 위해선 민주당부터 바뀌어야 한다. 민주당이 다시 살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서 기득권 내려놓고 깨는 아픈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후보들과의 경선 규칙에 대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오시는 좋은 분들, 경쟁력 있는 분들이 공정하게만 경선을 치르게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라면서 "세세한 경선 규칙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로 출마 지역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라면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가치연대했던 정치 개혁을 어떻게 실천에 옮기는 건가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생각했다)"면서 "또 제가 경기도에 오랜 연고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안민석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관료 출신이라 온화한 선비 같은 리더십으로 윤석열 정부와 협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목소리 크고 험한 얘기를 한다고 해서 리더십이 있고 추진력 있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관료 생활하면서 항상 소신껏 일했고, 소신과 부딪쳤을 때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제가 직언을 했다. 관료를 그만두고는 당도 만들어서 대통령 출마까지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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