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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총리 1순위' 한덕수… 정치인 입각 논의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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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에 한덕수 전 총리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종 결심만 남은 상태로, 주말인 3일 직접 발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내각 구성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치인 출신 장관은 최소화한다'는 기조임에도 일부 현역의원 차출이 불가피해 보인다.
첫 총리 인선을 두고 윤 당선인이 막판 고심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3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 분들을 놓고 검증도 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발표하려면 조금 있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럼 누군지 알지 않느냐"며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최종 낙점된 것은 아니지만 검증 작업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그러면서 ‘깜짝 발탁’ 가능성은 없다는 게 윤 당선인 측 설명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금 얘기된 분들을 다 만나봤다"며 "(언론 보도로) 다 나오지 않았나.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총리 발표는 4월 3일께 윤 당선인이 직접 할 예정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보통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거나 내정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윤 당선인의 직접 발표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까지 한덕수 전 총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통상 관료 출신이자 주미대사를 지내 경제와 외교에 식견이 깊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의 인선 기준에 상당히 부합한다. 아울러 전북 전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역임한 '협치형 인사'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소야대 의회 지형을 극복하고 새 정부의 연착륙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검증에 동의하고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라며 "아직 당선인 측으로부터 총리 내정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막판 변수다. 임 전 위원장은 전남 보성 출신에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 실장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한 전 총리에 비해 젊고 박근혜 정부 말 경제부총리로 지명됐으나 탄핵 여파로 임명되지 못했던 사연도 있다. 국민의힘에선 임 전 위원장을 선호하는 기류가 있지만, 임 전 위원장의 고사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임 전 위원장 설득 여부가 총리 인선의 마지막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윤 당선인은 관료와 전문가를 중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당정 간 원활한 소통과 인사청문회 부담 등을 감안하면 일부 부처에선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 차출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의원이 경제부총리 하마평에 올라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윤한홍·이철규 의원, 외교부 장관에 박진·조태용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에선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초대 과학기술부총리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태규 의원의 내각 합류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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