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일본의 역사왜곡 단호 대처… 민주당 공세는 유감"

입력
2022.03.31 14:39
수정
2022.03.31 14:4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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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한일 양국의 발전적 관계를 희망하지만, 이를 위해선 올바른 역사인식과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함을 수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그 어떤 역사왜곡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역사왜곡과 관련해 윤 당선인에 공세를 취하는 것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이 문제에 대해 그동안 언급을 자제한 것은 현재 일본의 외교 파트너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 정부이며, 당선인 신분으로서도 개별 외교 사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먼저 존중하는 것이 도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집권 경험을 갖고 있는 공당이고, 아직까진 집권 여당이 아니냐"며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듯한 언급은 유감이다. 금도를 지켜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언급하며 "이 문제를 개별 사안으로 치부하며 입장 표명이 부적절하다는 대통령직인수위의 입장은 더 적절하지 않다"며 "한일 관계를 이끌 당선인의 침묵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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