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요구에... 4월말 ‘코로나 빅데이터’ 공개한다

입력
2022.03.31 15:05
수정
2022.03.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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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확진, 접종 등 정보 ... 지난해 11월부터 공개 추진
개인정보보호 위해 폐쇄망 통해 연구기관에만 공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질병관리청은 4월 말을 목표로 코로나19 빅데이터를 연구기관에 개방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이끄는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지난 30일 안 위원장은 정부에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운영을 요청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때 국민들이 방역 대책에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코로나19 빅데이터는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통합한 것으로 △진단일 등 확진 정보 △증상유무 등 발병 정보 △접종차수 등 예방접종정보 등이 망라된 것이다.

다만 의료정보에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겼다는 점을 감안해 △학술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 연구기관 연구자에게만 △철저한 비식별화 조치를 거쳐 △건보공단의 폐쇄망을 통해서만 제공하기로 했다.

강차원 질병청 코로나19빅데이터기획TF 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조직을 꾸려 준비해온 작업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이번에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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