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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홍' 홍준표, 대구시장 출사표 "체인지 대구로 파워풀 대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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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31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수성을 지역구의 보궐선거 여부를 결정지을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대구시장이 되면 사퇴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인지 대구를 통해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다행히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다"며 "이젠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지난 대선 경선 때 외친 'G7 선진국 시대'를 대구에서 먼저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민과 함께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고, 고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산업화시대 대구경북은 성장과 번영, 대한민국의 중심이었지만 오늘의 대구는 1970~80년대 성취와 영광을 뒤로한 채 쇠락과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고 대구를 진단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주는 예산에만 매달리는 '천수답 행정'으로는 대구 도약이 어렵다"며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끊어낸 결단과 리더십이 대구에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이를 위해 △대구 리빌딩으로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을 혁신해 활력 넘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며 △글로벌 대구로 민간과 해외의 협력을 강화하여 세계로 열린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진행 중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해서도 국비지원을 위한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첨단산업의 제품은 98.2%가 인천공항으로 수출된다"며 "대구는 신공항으로 하늘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정 개혁도 약속했다. 홍 의원은 "외부인과 전문가 등으로 시정개혁단을 구성해 대구시정과 공공기관을 모두 1년 동안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홍준표", "무대홍(무조건 대구시장은 홍준표)"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홍 의원은 2년 전인 2020년 3월 17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선언을 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했고, 이날 대구시장직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하루 전인 30일 3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구시장 선거판이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양강구도가 되고 있다. 여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곧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어서 대구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에는 정상환 변호사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권용범 대구경북벤처기업연합회 전 회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김점수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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