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로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하는 LG유플러스

입력
2022.04.03 15: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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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군인자녀에 학습 콘텐츠 제공
임직원 나서 시각장애인용 e북 제작
탄소중립 위해 전자 청구서 적극 도입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서울 용산구 효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방과후교실에서 취약계층 아이들이 LG유플러스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서울 용산구 효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방과후교실에서 취약계층 아이들이 LG유플러스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혼자서는 책을 많이 안 읽었는데, 수업에선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읽으니까 많이 보게 됐어요. 학습 계획 세우고 상으로 받는 젤리를 모으는 것도 재미있어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김규린양은 군인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LG유플러스의 교육지원 프로그램 '12주 챌린지'를 수강한 이후, 독서의 재미를 알게 됐다고 한다. 12주 챌린지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수업과 자율 학습 후 교사의 피드백 전달 등으로 학습 습관을 길러준다. 군인자녀의 교육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LG유플러스가 국방부와 함께 올해 초 군 자녀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양의 어머니인 김혜진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학습 습관이 점차 세워지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며 "선생님이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아이가 수업 준비하는 것도 즐거워하고, 수업 끝나면 계획대로 공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기술을 이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면서 커진 계층 간 교육격차를 통신 사업자의 강점인 미디어 기반 활동으로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취약계층에 태블릿과 교육콘텐츠 제공..."교육격차 해소"

LG유플러스는 2020년 12월 교육 콘텐츠인 'U+초등나라' 서비스와 스마트 패드를 인천 서구 7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48명에 무료로 제공하면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교육격차 해소에 본격 나섰다.

이후 △성남시 거주 취약계층 100가구에 ‘U+초등나라’와 스마트 패드, 가정 보안 서비스 무상 지원 △용산구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교육 서비스 지원 및 대학생 멘토링 사업 △육군본부 비무장지대(DMZ) 자녀 1:1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엔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태블릿 컴퓨터(PC) 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를 교열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를 교열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또 장애인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3월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시각장애인용 전자책(e북) 제작 사업을 추진, 약 4개월 만에 약 1만6,000페이지 분량의 e북을 제작했다. 이 활동에는 임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참여해 e북 제작 기간을 기존 권당 7개월에서 1주일로 단축했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제작한 e북은 기존 시각장애인용 e북 제작 속도로 10년 이상(140개월) 기다려야 했던 분량이다.

친환경 경영 확대...탄소 배출 절감 노력 지속

LG유플러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보호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편 청구서 대신 모바일 및 이메일을 활용한 전자 청구서 활용으로, 연간 3만6,600여 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1,054여 톤의 탄소배출량 감소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또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운전방식 및 시스템 변경을 통해 전력 절감도 가시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산동 IDC 냉각탑 운전방식 변경을 통해 월평균 5만2,063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논현 IDC에는 외기도입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07만732kWh의 전력을 절약했다.

LG유플러스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토리나무 묘목을 숲에 옮겨 심는 사회공헌활동도 추진 중이다. 도토리나무는 연간 1그루당 이산화탄소 2.5톤, 미세먼지 35.7g을 저감한다. 300그루가 성목으로 성장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750톤, 미세먼지 10kg 이상의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지난해 서울 노을공원 자람터에 직접 기른 도토리나무 묘목 300그루를 옮겨 심었다. 묘목이 성목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영양과 공간이 충분한 나무 자람터로 옮겨 심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람터로 옮겨진 묘목은 ‘노을숲시민모임’의 관리를 거쳐, 2년 뒤 인근 숲으로 재차 이전된다. 앞서 LG유플러스 임직원은 2020년 11월부터 도토리 씨앗을 키우기 시작해, 100여 일에 걸쳐 한 뼘 크기의 묘목으로 키워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그간 키운 도토리나무 묘목을 서울 상암동 노을숲에 옮겨 심는 ‘U+희망트리’ 활동을 펼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그간 키운 도토리나무 묘목을 서울 상암동 노을숲에 옮겨 심는 ‘U+희망트리’ 활동을 펼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전담 조직 신설로 더욱 힘 받는 ‘ESG 경영’

LG유플러스의 친환경 활동과 교육돌봄 사업은 ESG 경영을 담보하기 위한 전담 조직 신설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 구성된 ESG위원회는 ESG 관련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안전·보건 관리조직의 구성과 역할도 확정했다. 이 조직은 모바일 기지국 소방시설 개선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 국제표준인증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에 주력한다. 이 조직의 총괄은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가 맡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육격차 해소에도 지속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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