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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 "결혼? 내려놓을 수 있을 때 하고파...아버지처럼 살고 싶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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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호준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아버지를 닮고 싶다고 털어놨다.
손호준은 31일 오전 진행된 영화 '스텔라'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혼 생각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는 거 같다. 오히려 어릴 땐 빨리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을 언제 해야겠다'보다는 '결혼을 하려면 어떤 준비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같이 살아가려면 생각이나 마인드 자체가 맞아야 한다. 어느 한쪽이 맞춰달라고 얘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거고, 내 생각이지만 내가 뭔가 내려놓고 포기할 수 있는 상태가 됐을 때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게 되면 많이 양보하고 살고 싶다.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살고 계신다. 나도 아버지처럼 살고 싶다"고 밝혔다.
손호준은 '어떤 아버지인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말에 "예전에 저희 아버지가 퇴직하시고 한식 요리사 자격증도 따시고 음식 자격증을 많이 따셨다. 식당을 차리려고 하시나 생각했는데 35년 동안 엄마가 아빠 밥을 해줬으니까 이제는 아빠가 시간 많으니까 엄마 밥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 하시더라. 진짜 우리 아버지지만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얘길 어떤 방송에서도 좀 했다. 그런데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고, 어머니가 저에게 다시 바로잡아달라고 하시더라"면서 "요리사 자격증 따신 것도 맞고 어머니 식사 차려주는 것도 맞는데 어머니의 입장은 아버지가 요리만 해주고 뒤처리를 안 하니까 더 힘들다더라. '내가 밥을 차려준 것보다 더 힘들다'고 말씀하시더라. 어느 분 시점에서 얘기를 드려야 할지 몰라서 두 분 이야기를 다 말씀드리는 거다, 그러나 멋진 마음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코미디 장르 영화 '스텔라'로 스크린에 복귀하는 손호준은 "사람마다 웃음 포인트가 달라 접점을 찾는 게 가장 신경이 쓰였다. 그래도 워낙 코믹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나만의 포인트가 생겼다. 노하우가 좀 쌓이는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동차 스텔라와의 호흡에 대해 묻자 "나는 좋았다. 스텔라한테도 물어봐야겠지만. 올드카임에도 불구하고, 30년이 넘은 거로 아는데 고장 한 번 없이 잘했던 거 같다"며 "둘이 촬영하는데 어려움은 못 느꼈다. 스텔라와 대화하듯이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내가 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답하는 재치를 보였다.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선 "내가 욕심이 많은 편이 아니다. 좋아하고 재밌는 일이어서 길게 하고 싶다. 어떤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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