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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두 달 앞인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전국 유일 '0명'

입력
2022.03.30 15:35
수정
2022.03.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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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우 현 지사 독주
잠재 후보군도 잠잠… '싱거운 선거'될듯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1일)를 두 달 앞둔 가운데 펄펄 끓는 대구와 달리 경북은 조용하다 못해 심심할 정도다. 30일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예비후보자 등록 수는 65명으로 경쟁률은 평균 3.8대 1이다.

하지만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0명이다. 대구만 해도 국민의힘 이진숙(60)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대본 미디어감시단장, 김재원(57) 전 국회의원, 김점수(60)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정의당 한민정(49) 대구시당위원장, 국민의당 정용(62) 전 대구시의원 5명이 등록했다. 여기에다 권용범(58)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도 국민의힘 후보로 선언했다.

이는 경북에선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가 지난 4년간 무난하게 도정을 이끌어 온 데다 2년 전 총선 때 경북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이 전멸함에 따라 대항마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재선 삼선을 잘 허용하지 않는 도시지역과 달리 경북은 이의근 김관용 2명의 역대 민선도지사가 모두 3선을 했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지역 정가에선 국민의힘 후보로 김광림 강석호 박명재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세 규합이나 선거캠프 설치 등 구체적인 출마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선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 권영세 안동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압도적이지만, 당선과 무관하게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에선 변화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개혁’을 공천 잣대로 앞세운다면 당 지지세가 가장 높은 대구ㆍ경북의 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는 이철우 지사가 과연 몇%의 득표율을 기록할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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