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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두 달 앞인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전국 유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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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1일)를 두 달 앞둔 가운데 펄펄 끓는 대구와 달리 경북은 조용하다 못해 심심할 정도다. 30일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예비후보자 등록 수는 65명으로 경쟁률은 평균 3.8대 1이다.
하지만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0명이다. 대구만 해도 국민의힘 이진숙(60)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대본 미디어감시단장, 김재원(57) 전 국회의원, 김점수(60)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 정의당 한민정(49) 대구시당위원장, 국민의당 정용(62) 전 대구시의원 5명이 등록했다. 여기에다 권용범(58)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도 국민의힘 후보로 선언했다.
이는 경북에선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가 지난 4년간 무난하게 도정을 이끌어 온 데다 2년 전 총선 때 경북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이 전멸함에 따라 대항마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재선 삼선을 잘 허용하지 않는 도시지역과 달리 경북은 이의근 김관용 2명의 역대 민선도지사가 모두 3선을 했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지역 정가에선 국민의힘 후보로 김광림 강석호 박명재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세 규합이나 선거캠프 설치 등 구체적인 출마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선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 한국도로공사시설관리 대표, 권영세 안동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압도적이지만, 당선과 무관하게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에선 변화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개혁’을 공천 잣대로 앞세운다면 당 지지세가 가장 높은 대구ㆍ경북의 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는 이철우 지사가 과연 몇%의 득표율을 기록할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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