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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운명의 월드컵 조추첨... 벤투호 최상의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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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32개국 가운데 27개 나라가 확정되면서 이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은 본선 조 추첨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쏠려있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4월 2일 오전 1시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일본, 이란과 함께 3번 포트 진입이 유력하다.
본선 조 추첨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에 따라 1번 포트부터 4번 포트까지 8개국씩 분류해 진행된다. 개최국과 FIFA 랭킹 상위 7개 나라가 1번 포트에 들어가고, 그 다음 8개국이 2번 포트로 들어가는 식으로 A∼H조의 편성이 비교적 고르게 이뤄지게 하려는 취지다.
유럽을 제외한 동일 대륙의 국가는 같은 조에 묶이지 않는다. 한국은 FIFA 랭킹 29위이며 본선 확정 27개 국가 중 21번째이기에 3번 포트 배정이 유력하다. 3번 포트에 포함되면 상대적으로 약체인 4번 포트의 국가와 묶이기에 유리하다.
그런데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카타르월드컵 대륙별 예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변수가 생겼다. 아시아-남미, 북중미카리브해-오세아니아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2개국과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패스A 승자 1개국이 랭킹과 상관없이 4번 포트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3번 포트보다 랭킹이 높은 국가가 4번 포트에 들어갈 수도 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및 유럽 플레이오프 잔여 경기는 6월이 돼야 결과가 나온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카타르(랭킹 52위)를 비롯해 벨기에(1위), 브라질(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들어간다. 2번 포트에는 덴마크(9위), 네덜란드(10위), 독일(11위), 스위스(14위), 크로아티아(15위), 우루과이(16위)가 들어가고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예선 통과가 유력한 멕시코(12위)와 미국(13위)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3번 포트에는 세네갈(18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8위), 한국(29위), 캐나다(33위)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4번 포트는 튀니지(36위), 카메룬(38위), 에콰도르(44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가나(61위)로 채워지고 남은 세 자리는 아시아와 남미, 북중미와 오세아니아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가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1번 포트에서 카타르가 같은 아시아 국가라 한 조가 될 수 없고, 4번 포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국가와는 다른 조가 돼야 한다. 결국 1번 포트의 '톱 시드' 국가 하나와 2번 포트의 유럽이나 남미, 또는 북중미 국가, 그리고 4번 포트 국가와 한 조를 이루게 되는 셈이다.
한국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2번 포트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독일, 크로아티아, 4번 포트에서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편성되는 것이다. 반면 최상은 2번 포트에서 아직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한 미국, 4번 포트에서 튀니지, 카메룬,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와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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