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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었다" "자제하라" 이준석 향해 쏟아진 보수 원로들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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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진행하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당 안팎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보수 진영의 원로 정치인들마저 이 대표가 지나쳤다고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임태희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은 29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이건 정치인으로서 선을 넘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장애인들이 이동권 얘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요청을 할 때 성의를,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경청하고 이분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봐야 당의 지도자가 아니냐"고 밝혔다.
그는 "정치에 차가운 머리, 소위 이성으로 하는 영역이 있고 또 따뜻한 가슴으로 해야 되는 영역이 있다"면서 "발언을 할 때 상대방이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까를 헤아려 가면서 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향해 충고를 날렸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 따뜻한 피와 가슴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공정이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회와 조건을 부여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불리한 조건, 핸디캡을 가진 이들이 공평한 기회와 조건을 갖추도록 해주어야 진정한 공정"이라면서 "21년 동안 이동권 문제를 주장했는데도, 왜 여전히 지하철을 막아서면서까지 강경한 시위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연합뉴스TV '1번지 현장'에 출연해 "당대표가 항상 본인 스스로의 소신만 피력할 것 같으면 정치를 해 나가기가 힘들다"면서 "참고 자제하고 이런 것이 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 특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싸움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화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본인 스스로를 좀 자제했으면 별다른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하는데 한 번 얘기를 하고 거기다 자꾸 덧붙여서 얘기를 하니까 그 문제가 해소가 되지 않고 점점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이제 곧 여당의 대표가 되는 입장"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해서 그때그때 거기에 대한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좀 참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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