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41만명 확진… '수요일 확진자' 감소하나

입력
2022.03.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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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같은 시간보다 8만명 늘었지만
내일 집계치, 지난주 '수요일'보다 적을 듯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41만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8만여 명 많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주 수요일(23일)에 발표된 확진자 수보다는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1만4,1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3만3,951명보다 8만217명 많다. 28일 0시 기준 18만7,213까지 줄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주 중반으로 가면서 다시 증가했다.

그러나 1주 전 수치와 비교하면 감소세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1주 전인 22일 동시간대 집계치(47만5,276명)와 비교하면 6만1,108명 적고, 2주 전인 15일(44만1,423명)보다 2만7,255명 적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인 수요일에 발표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오후 9시 기준 집계치는 지난주 '수요일 확진자'보다 7만6,713명 감소했다.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지난주 수요일 규모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주간 확산세 변화를 보려면 수요일 확진자 수를 비교하는데, 주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요일이기 때문이다. 보통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월요일에 발표되는 하루 확진자 수는 감소하지만, 주중 검사 건수가 늘면서 화요일에는 증가한다. 수요일에 주중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주 후반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1만9,754명(53.1%), 비수도권에서 19만4,414명(46.9%)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1만6,056명, 서울 8만1,824명, 경남 2만7,015명, 인천 2만1,874명, 경북 2만158명, 대구 1만7,669명, 전남 1만7,462명, 충북 1만5,578명, 충남 1만4,720명, 전북 1만3,391명, 강원 1만3,145명, 부산 1만3,021명, 광주 1만2,121명, 대전 1만1,252명, 울산 9,097명, 제주 5,537명, 세종 4,248명 등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인 28일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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