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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후보 단일화 난장판" ...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박선영 사퇴

입력
2022.03.29 17:50
수정
2022.03.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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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에서 조영달 예비후보가 제기한 단일화 공정성 시비와 관련해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와 함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에서 조영달 예비후보가 제기한 단일화 공정성 시비와 관련해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와 함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오는 6월 1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보수 단일후보 발표를 하루 앞둔 29일 예비후보이던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가 "불법과 부정, 폭력이 난무하는 난장판인 교육감 선거 과정에 더는 동의, 참여, 동조할 수 없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서울시교육감에 도전장을 낸 보수 후보 5명 가운데 중도 이탈은 이번이 두 번째다.

보수 진영은 당초 박선영 대표를 비롯, 이대영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 5명이 후보 단일화를 결의했다.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는 단일화 작업을 진행, 30일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추협이 불공정하다며 조영달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단일화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박선영 후보까지 선출인단 선정의 불공정성을 내세워 사퇴한 것이다. 박 후보 측은 "단일화 불참이 아닌,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 자체에 불출마하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교추협은 기존 일정대로 30일 최종 단일화 후보를 발표한다. 하지만 또 다른 우파 성향 단체인 '서울교육 리디자인 본부'는 내달 5일 별도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 이로써 보수 진영에서는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두 명 이상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진보 진영에서는 3선 도전을 앞둔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외에 아직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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