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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위반 해촉' 실무위원, 인수위원 갑질 폭로... 어수선한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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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참여했던 조상규 변호사가 29일 인수위원의 갑질 등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조 변호사는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에 이름을 올렸으나 전날 해촉됐다. 인수위는 해촉 사유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는데,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 차량과 번호판이 노출된 셀카 사진으로 보안유지 지침 위반 논란이 일었다.
조 변호사는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더라도 경호 차량의 번호판이 명확히 다 나온 사진이 인터넷에 허다하다"며 "통의동 입구에 이렇게 많은 보안요원들이 있는데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안내를 하거나 제지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어 "인수위로부터 해촉 사유가 무엇인지 어떠한 통보도 설명도 못 받았다"면서도 "이유를 불문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실무위원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창경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을 겨낭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 위원이 모든 업무보고에 인수위원 3명만 남기고 퇴실시킨 채 '깜깜이 회의'를 하거나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게는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김 위원이)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안 봤다고 부처 관계자들에게 호통 치고 교육부 업무보고 30분 전 혼자 부처 사람들을 정신교육시켰다"고도 밝혔다.
또 "박성중 간사가 '권영세 의원(인수위 부위원장)하고 왜 사이가 안 좋으신가'라고 물었다"고도 했다. 권 부위원장과 조 변호사는 2020년 총선 공천(서울 용산)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다. 권 부위원장 측이 자신의 인수위 합류를 마뜩잖게 여긴 것도 해촉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조 변호사의 폭로에 대해 "사퇴한 분이 한 말씀 하나하나에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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