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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의 '전장연' 비난 트윗... 시민들은 '후원 인증'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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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서울교통공사의 여론 조작 내부 문건이 공개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격을 받으면서 여론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장연을 소액 후원하고 이를 인증하는 활동이 등장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5일 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장연의 지하철 선전전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지연된다는 안내를 공개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이 꾸준히해 오던 공지지만, 이번엔 답글이나 인용 메시지가 많이 달렸다. 내용은 전장연에 대한 후원 인증이다.
이들은 전장연의 후원 계좌에 1만 원, 5만 원 등의 금액을 이체했다는 '인증샷'을 공개하고 "오백 원이든, 천 원이든 좋으니 여러분들도 서교공의 트윗마다 전장연 후원 캡처를 첨부하여 지지와 연대를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전장연의 지하철 선전전은 최근 언론을 통해 공사 홍보부 직원이 작성한 '여론전을 위한 내부 문건'이 공개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집회 방식 등에 대해 비판을 가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SNS에서는 이외에도 전장연 활동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댄스그룹 클론 출신으로 하반신 마비를 겪은 가수 강원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5년 발매한 '소외된 외침'의 뮤직비디오와 가사를 업로드했다.
장애인 활동가와 시민, 역무원이 화자로 등장하는 가사는 현재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둘러싼 분쟁과 사실상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같은 구도가 반복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를 인용해 "이준석 당대표님께 2005년에 외친 강원래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 집회를 향한 비난을 계속했다. 그는 27일 "순환선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서 못 건드리고, 3호선, 4호선 위주로 지속해서 하는 이유는 충무로역을 마비시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월요일 아침에도 '버스타고 가면 된다'고 일갈할지 궁금하다"며 '악마의 편집' 지적을 받은 영상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표는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는 것은 인수위가 가까이 있는 역이라서고, 4호선 혜화역은 1999년도에 이규식 현재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께서 혜화역 리프트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어 최초로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목소리가 퍼진 곳"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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