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실수에 학력 때문이라니...학력이 정치와 무슨 상관?"

입력
2022.03.27 16:25
수정
2022.03.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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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전 민주당 청년최고위원
박지현 위원장 향한 '학력 비난'에 변호 나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청년최고위원은 27일 '학벌 공격'을 받고 있는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옹호하며 "학력과 정치가 무슨 상관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 위원장의 페북 게시글에서 천안함과 연평 해전의 날짜 기입이 틀렸는데 느닷없이 학력 때문이고 공부나 더 하라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누군가 무슨 일을 할 때 실수도 하고 또 사과도 하며 잘못을 바로잡아 간다. 그러는 과정에서 불완전함에서 점차 다듬어져 간다. 그러나 그렇게 평생을 해도 완벽이라는 데엔 도달할 수 없다"고 변호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학력하고 정치는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가"라면서 "사회 현상에 관심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며 행동하고,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는, 자기 삶을 걸고 공공사회를 위한 헌신. 아주 어렵지만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지현 위원장은 그런 토양이 마음에 박힌 사람이고, 최근에 원내대표에 당선된 박홍근 의원도 그런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동학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박 위원장은 앞서 26일 '시사인'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말을 하느냐는 식의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능력 평가 기준이 오로지 학벌이 돼서는 안 된다. 부만이, 성적만이 정답은 아니어야 하며 우리 사회의 평가 기준이 이 사람이 무엇을 해 왔나를 전체적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추적단 불꽃' 활동을 통해 텔레그램의 여성 착취 음란물 유통 사건인 일명 'n번방 사건'을 알리는 데 역할을 했으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에 참여하면서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 오른 이후 "고향과 전공을 세탁했다"는 등의 루머에 시달렸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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