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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당선인 가장 늦은 만남... 尹 "국가 현안 허심탄회 대화"

입력
2022.03.27 10:26
수정
2022.03.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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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윤 당선인, 내일 청와대서 만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서 "국가 현안과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 삼청동 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감사위원 포함한 인선 등이 (회동에 걸림돌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윤 당선인은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회동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밝혔다"며 "회동에 대해서는 늘 열린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과의 회동 성사 배경에 대해서도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인해 국가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과 안보에 관한 국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비서실장이 동석할 예정이다. 장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5일 회동을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은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입장을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으로서는 가장 늦게 이뤄지는 것으로, 역대 최장 기록인 1992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김영삼 당시 당선인 간 18일 만의 회동보다 하루가 더 늦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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