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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출마설' 유영하 "박근혜 사저 구입 비용 가세연 도움 받아...갚을 것"

입력
2022.03.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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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 공개
"정치 행보, 박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
"대구시장 출마, 여건 무르익으면 따르겠다"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마치고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유영하(오른쪽에서 세 번째) 변호사와 함께 걸어 내려오고 있다. 뉴스1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마치고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유영하(오른쪽에서 세 번째) 변호사와 함께 걸어 내려오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변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입주한 사저 구입 자금과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돈은 차용한 것으로 차차 갚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25일 TV매일신문 유튜브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해 "(사저 구입비와 관련한) 억측과 오해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받은 지지자들의 편지와 답장,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베스트셀러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인지세 등으로 일부 변제하고, 남은 부분은 변제 계획이 세워져 있고 가족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본인의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이라며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할 것인지는 가족과 고심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6월 1일 지방선거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24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명시적으로 출마를 부정하지 않아 언론은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을 자처하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유 변호사의 출마 가능성을 점치며 "출마한다면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입장 발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유 변호사는 "개인적인 욕심은 없으며, 오는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이든, 2년 후 총선이든 국민이 원하고, 여건이 무르익으면 따르겠다"고 답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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