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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부족 우려에... 조기 도입 추진, 스와핑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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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폭증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 시기를 앞당겨 다음 달까지 46만 명분을 들여오겠다고 25일 밝혔다. 사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먼저 정점을 지난 외국으로부터 치료제를 빌려오는 '스와핑(맞교환)'과 새로운 의약품 도입도 검토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먹는 치료제의 신속한 물량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4월 말까지 총 46만 명분의 먹는 치료제 조기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허가를 받은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MSD(머크앤드컴퍼니)의 '라게브리오'로, 라게브리오는 26일부터 처방된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을 확보한 뒤 순차적으로 도입해오고 있다. 현재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는 팍스로비드는 24일 기준 16만3,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고, 11만4,000명분이 사용돼 4만9,000명분이 남아 있다. 최근 1주일(3월 19~25일)간 고위험군 확진자가 일평균 6만5,000여 명씩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에 고갈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까지 46만 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앞당겨 들여오기로 했다. 이달 중에는 팍스로비드 8만4,000명분(이 중 4만4,000명분 25일 도입)과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이 중 2만 명분 24일 도입)이 들어와 총 18만4,000명분이 마련된다. 또 다음 달에는 27만6,000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나, 정부는 치료제별 물량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치료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외국과의 맞교환도 고려 중이다. 이는 오미크론 대유행을 먼저 겪은 외국으로부터 치료제를 빌려온 뒤, 확진자가 줄면 우리나라가 구매 계약한 치료제를 되돌려주는 방식이다(관련기사 ☞ [단독] 인수위 "먹는 치료제, 외국과 스와핑 하자" 사망자 최다에 대책 고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스와핑이 가능한 국가 여부를 모니터링해 상호협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다른 코로나19 의약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 약은 백신 접종으로 면역 형성이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를 위한 것"이라며 "현재 해외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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