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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애 "장광과 첫 키스, 공연 스탠바이 중에...짜릿했다"

입력
2022.03.25 12:27
미자가 열애를 고백한 뒤 어머니 전성애의 질문 세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미자네 주막' 캡처

미자가 열애를 고백한 뒤 어머니 전성애의 질문 세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미자네 주막' 캡처

배우 장광의 딸인 개그우먼 미자(장윤희)가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와 술을 마시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성애는 남편 장광과 공연 중 첫 키스를 했다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미자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 한 편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미자는 "공복에 한잔하겠다. 요즘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술을 줄였더니 너무 땡기더라"며 "통영 멍게무침을 먹으며 바다향을 느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등장한 어머니 전성애를 향해 "결혼하기 전에 딸이랑 엄마랑 여행가고 그러던데, 둘이 갈 생각 있냐"고 물었고, 전성애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는 "시집가면 너 뭐 해먹고 사냐.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라고 걱정했다.

미자는 "내가 요리는 못하지만 세팅은 기가 막힌다"면서 "신혼여행을 코로나 끝나면 가려고 한다. 엄마가 제일 좋았던 곳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성애는 "신혼여행은 아무데나 가도 재밌을 거 같은데. 가까운 데로 가라. 너무 멀면 피곤해서 즐거운 줄도 모른다"고 조언했다.

미자는 어머니가 잔소리가 많다고 했지만 전성애는 "참견하고 싶어도 의지적으로 참견 안 한다. 말을 굉장히 아껴서 열 번 할 거 한마디 하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미자는 "남친이 생겼단 이야기를 듣고 그날 일단 밤을 샜다. 아침까지 질문이 쏟아졌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새벽) 6시 넘어서 너무 피곤하다고 자겠다고 했다. 1시인가 일어났는데, 물 한잔 먹었는데 (질문이) 또 시작됐다. '언제 결혼하려고 마음 먹었냐' '가장 큰 장점이 뭐니' '뭐가 좋았니' '최근에 재밌는 일 없니' 등 어마어마하게 질문을 했는데 '머릿속 질문의 10분의 1도 안 한 거다' 이러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전성애는 "너는 너무 얘기를 안 한다. 왜 이렇게 시크릿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미자는 "첫키스를 어디서 했냐는데 제가 어디까지 대답해야 하냐. 첫 키스를 엄마가 왜 궁금해 하냐. 그때 아빠가 엄청 화냈다. '물어볼 게 따로 있지. 당신 첫 키스는 기억 나냐'고 하더라"며 장광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전성애는 "우리는 공연 중에 했다. (커튼 뒤에서) 스탠바이 하면서. 남다른 짜릿함이 있었다. 배우들만 경험할 수 있는 거다"라고 했다. 미자는 "관객들이 있는데 어떻게 뒤에 숨어서 할 수가 있냐. 너무 앙큼하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난 술 마시고 (김태현의) 눈빛 보고 결혼하겠다는 걸 그냥 알았다. 손 잡으면 결혼 아니냐. 손 딱 잡고 여기에 정착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미자는 개그맨 김태현과 내달 13일 결혼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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