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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가부 폐지, 옵션 만들어 尹 당선인 판단받겠다"

입력
2022.03.25 10:52
수정
2022.03.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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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5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프레스 다방'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5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프레스 다방'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자 새 정부 조직개편의 쟁점인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몇 가지 옵션을 만들어 윤 당선인의 판단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에서 "현행 제도에서 바뀔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몇 가지 옵션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이에 대한 윤 당선인의 판단을 저희가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일단 윤 당선인의 공약사항이 있는데 이를 실제로 이행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중에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는 당선인이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여러 좋은 방법을 만들어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단체의 의견 수렴과 관련해선 "정식으로 보고를 받는 게 있고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담회는 애로사항이나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부처에서 보고를 받는 것과는 전혀 목적이 다르다"면서 "의견을 전달받고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정부조직을 개편할 때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여가부 폐지는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윤 당선인은 전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여가부 폐지 여부에 대해 "공약인데 그럼. 선거 때 국민에게 거짓말한다는 이야기인가"라며 공약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가부는 이날 오후 인수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김지현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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