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한일전"…'빽 투 더 그라운드', 야구 레전드들의 귀환 [종합]

입력
2022.03.25 13:36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출연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제공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출연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제공

야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선수들이 돌아온다.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최종 목표는 한일전이다.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매력과 진정성을 모두 보여줄 예정이다.

25일 MBN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일용 PD와 김인식 송진우 양준혁 안경현 홍성흔 현재윤 채태인 김태균 이대형 니퍼트 윤석민 이찬원이 참석했다. 김구라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빽 투 더 그라운드'는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 스타들의 화려한 복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은퇴 번복 버라이어티다. 김구라와 이찬원은 MC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과 명쾌한 해설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경기장으로 돌아온 선수들

은퇴 후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온 출연진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안경현은 야구 스타들이 조금씩 현역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첫날 유니폼을 입을 때 락커룸에서 봤는데 몸이 엉망이었다. 첫 연습할 때 심각해서 '큰일 났다' 했는데 만날수록 예전 기량이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윤은 "김인식 감독님이 함께 야구를 하자고 연락을 주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안 나올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능 속 자신의 활약을 통해 야구 유망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팀 내에서 유일하게 키가 170cm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작은 선수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알려주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일전 향한 기대감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출연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제공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출연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제공

김인식 감독은 일본 선수들과 시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쯤 일본 레전드와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할 때 감독을 맡았다. 최종 목표는 일본과의 레전드 시합이다"라고 했다. 선수들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PD 또한 "한일전을 최종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청자분들이 익숙한 일본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이 '저 선수 우리와 경기했었지'라는 기억들을 갖고 있는 선수들에게 접촉하고 있다"고 알렸다.

유쾌함과 진정성 모두 담은 '빽 투 더 그라운드'

출연진은 예능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성흔은 "김인식 감독님의 예능감이 뛰어나다. 빵빵 터진다. 그리고 각자의 캐릭터가 있다"고 했다. 방송 속 김태윤의 예능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의 입담, 그리고 채태인과의 케미스트리를 칭찬했다. 이찬원은 홍성흔이 뛰어난 예능감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성흔은 '빽 투 더 그라운드'를 통해 출연자들의 유쾌한 매력과 진정성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예능이지만 시청자들이 예능만 보고 싶어하지는 않을 거다. 선수들에게 시합할 때 만큼은 한국시리즈를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한다. 예능은 시합을 하지 않을 때 하고, 경기장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찬원의 야구 사랑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출연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제공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출연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제공

MC 이찬원은 남다른 야구 사랑을 드러냈다. 김구라와 함께 진행을 맡아 활약할 예정인 그는 "난 반 야구인이라고 하면 섭섭할 정도다. 정말 야구에 진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를 드라마에 비유하며 "극적인 경기들이 정말 많다"고 귀띔했다.

이찬원은 인생에 기억이 있었던 순간부터 야구를 좋아했다고도 했다.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야구를 사랑해온 팬의 입장으로서 다시 한번 한국 야구의 부흥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야구, 고교 야구도 침체기에 있다. MC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 선수들이 열심히 임하고 있으니 시청자분들이 그 부분에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야구 레전드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빽 투 더 그라운드'는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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