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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발사에…바이든 “강력 규탄…북한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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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년여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행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를 규탄했다. 다만 북한과의 외교 필요성도 언급하는 등 아직까지는 미국이 대북정책 기조 자체를 바꾸지는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난 뒤 북한 ICBM 관련 입장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G7 회의에서 만난) 두 정상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논의했다”며 “두 정상 모두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외교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두 정상이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25일 노동신문을 통해 ICBM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24일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1,080㎞, 고도 6,200㎞를 기록했다. 화성-17형 ICBM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장거리 ICBM 발사에 성공한 것은 2017년 11월 화성-15형 시험 발사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당국은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뻔뻔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행위는)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긴장과 위험을 불필요하게 증가시킨다”라고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이런 종류에 대한 2018년 북한의 (ICBM 및 핵실험) ‘모라토리엄(발사 유예)’ 파기이자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25일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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