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 약속 파기... 北 ICBM 발사 강력 규탄"

입력
2022.03.24 17:08
수정
2022.03.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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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회의 긴급 주재
"윤 당선인과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보 태세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긴밀히 협력하라"는 지시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ICBM 발사 사실이 알려진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보고를 받고 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시각물_북한 주요 미사일 사거리

시각물_북한 주요 미사일 사거리

문 대통령은 또 “정부 교체기에 국가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대응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감사원 감사위원 인사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등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지만, 국가 안보를 놓고는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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