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NSC 회의 주재… 北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논의

입력
2022.03.24 16:11
수정
2022.03.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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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지난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의 모습

북한이 평양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지난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함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8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합참은 이 발사체가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로서 안보 상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30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ICBM으로 판명될 경우, 북한이 2018년 선언한 핵 실험과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파기한 것으로 간주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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