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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직원 4명 중 1명 확진...교원단체 "교장·교감 수업해야"

입력
2022.03.24 16:30
수정
2022.03.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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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직원 1만7600명 확진돼 격리 중
대체 인력 없어 교원 확진자도 원격수업
전교조 인천지부 "원격수업 다변화 필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명이 발생한 지난 7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명이 발생한 지난 7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중인 인천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 수가 1만7,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단체는 "대체 인력이 부족해 학교 현장에서 극심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장·교감 수업 참여 △원격수업 방식 다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학생 1만6,214명과 교직원 1,47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학생 7만790명, 교직원 7,108명이다. 인천 학생과 교직원 수가 각각 34만5,817명, 2만9,310명(교원 2만6,926명)인 점을 감안하면 학생은 5명 중 1명이, 교직원은 4명 중 1명이 확진된 것이다.

시교육청이 이달 14일부터 교육전문직원·교육행정기관 파견교사 등으로 353명 규모의 인력 풀을 구성해 학교에 결원이 발생할 때 지원하는 '긴급 교수 인력 지원' 방안을 시행 중이나 역부족이라고 전교조 인천지부는 밝혔다.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확진된 교사가 병가 중 원격수업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학교에 남은 교사들도 수업과 업무 외에 병가 중인 동료 교사 수업, 방역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시교육청은 교무업무 최종결재권자 이전에 교육장인 교장·교감에게 수업 지원을 적극 독려해야 한다"며 "원격수업도 현재 쌍방향 실시간 수업만 가능한데, 과제 제시나 동영상 등 콘텐츠 활용 수업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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