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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새 정부, '지방시대' 모토로 운영하겠다"

입력
2022.03.24 15:17
수정
2022.03.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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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지방시대라는 모토를 갖고 새 정부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취임 이후에도 유지할 뜻도 내비쳤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위 간담회에 참석해 "지방자치와 분권, 재정 독립성, 어떤 사업을 선택해 집중할지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자주성에서 지방 발전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스스로 발전할 동력을 찾아내야 한다"며 "중앙 정부가 어떤 역할을 찾아야 하는지 깊이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인구 문제의 해법으로 꼽았다. 윤 당선인은 "지방이 균형 있게 발전해 모두가 수도권에 몰려서 목숨 걸고 경쟁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가 풀릴 수가 없다"며 "국가 발전은 결국에 지방 발전에 있다"고 확신했다. 수도권 쏠림 현상에 따른 과도한 경쟁이 저출산 문제의 원인이라고 본 것이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존속 기간 이 위원회를 계속 가동하겠다"며 특위 활동을 보장하기도 했다. 원활한 대통령직 인수에 목적을 둔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 이후 30일간 백서를 작성한 뒤 사라지지만, 특위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유지시키겠다는 뜻이다. 김병준 특위 위원장에 대해선 "지방분권과 정부 정책에 오랫동안 관여한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추켜세웠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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