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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군 통수권자 책무 다하겠다... 안보 빈틈 없어야"

입력
2022.03.22 10:52
수정
2022.03.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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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며 "특히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 국민 안전은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장관회의에서 '안보 공백'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제동을 건 데 이어 '철저한 안보 태세'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냉전 구도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국제안보 환경 속에서 한반도 정세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 군이 최고의 안보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할 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안보'를 5차례, '안전'을 3차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 안전은 정부 교체기에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가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이며 정부 이양의 핵심 업무"라고 했다. 이어 "이 부분에 집중하면서 각급 단위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윤 당선인 측을 향해 '소통과 협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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