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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명 탄 中 여객기 추락, 생존자 소식은 아직... "한국인 탑승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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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22일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속해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1시 15분(현지시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MU5735)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사고기는 오후 2시 20분쯤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2분 만에 고도가 8,000여m 떨어지면서 수직으로 추락했다. 낙하 당시 최고 속도는 시속 556㎞에 달했다.
중국 소방당국은 사고 지역에 구조 요원 수백 명을 급파했으나, 사고기 추락으로 발생한 산불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현지 언론에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에 가서 보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고, 가장 큰 파편은 비행기 날개 부분 조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탑승객 가족들은 광저우 공항에 모여들었고, 많은 이들이 오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여 만이다. 2010년 8월 24일 허난한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항을 이륙, 목적지인 헤이룽장성 이춘시 린두공항에 착륙하다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 나면서 화재가 발생, 42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2004년 11월 21일엔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10초 만에 결빙 문제로 호수에 추락해 탑승객 53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1994년엔 시안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서북항공 비행기가 이륙 후 추락해 탑승자 160명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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